요즘은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정말 많죠. 그런데 막상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보면, 원통형 보틀은 볼록하게 튀어나와 휴대성이 떨어지고, 뜨거운 음료는 화상 위험이, 차가운 음료는 결로 문제가 항상 따라옵니다. 그래서 엠피니티는 고객 의뢰를 바탕으로 이런 불편을 정면으로 해결하기 위한 슬림 포켓형 이중보틀을 개발했고, 오늘은 디자인부터시제품 까지 개발한 과정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고객이 원했던 것, “납작하지만 사용성이 좋은 보틀”

개발의 출발점은 단순했습니다. “주머니나 가방에 넣기 좋게 납작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고, 동시에 실제 사용자 입장에서 아래와 같은 조건이 개발 기획에 따라 붙었습니다.

  • 세척이 쉬울 것,

  • 가방에 넣어도 티나지 않을것,

  • 위생적으로 관리가 가능할 것,

  • 제품 형태 자체가 브랜드로 확장 가능할 것,

즉, 단순히 ‘납작한 북보틀’의 반복이 아니라, 사용성과 위생성까지 해결하는 구조적 해법이 필요했습니다.

2) 해결 전략, “이중 구조”로 세척 문제를 잡고자 하였습니다.

기존 납작 보틀(북보틀)의 대표적인 약점 중 하나는 윗면과 코너부 세척입니다.

입구 주변, 상단 면적, 내부 모서리의 물때나 잔향이 남기 쉽고, 형태에 따라 세척 도구가 닿지 않는 구간이 생깁니다.

엠피니티가 제안한 핵심 해법은 이중 구조(dual-wall, dual-chamber) 입니다.

  • 겉은 슬림한 포켓형 실루엣으로 휴대성을 확보

  • 안쪽은 타원형 내부 챔버로 내용물 공간을 안정적으로 확보

  • 안과 밖이 분리된 구조로 디자인 설계 되어 세척 및 미적 우수함을 확보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투명 바디 안에 타원형 내부 구조가 들어가며 “구조가 보이는 디자인” 자체가 제품의 특징이 됩니다.

3) 디자인부터시제품 까지 개발, 빠른 검증이 핵심

이 프로젝트는 제품 개발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확신 없는 반복”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컨셉을 잡고, 바로 시제품으로 검증하고, 다시 수정하는 흐름입니다. 이때 중요한 선택이 바로 3D프린터 기반 시제품 제작이었고, 방식은 SLA방식 과 투명 레진의 소재가 채택됐습니다.

4) SLA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투명 컨셉을 그대로 검증할 수 있다 (구조가 시각적으로 드러남)

  2. 체결부, 입구부, 실링부처럼 디테일이 필요한 형상에 강하다.

  3. 표면 품질이 좋아 제품 느낌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4. 수정 후 재출력이 빨라 개발 사이클이 짧아진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제품은 “이중 구조”가 핵심이라서 시제품 단계부터 투명 레진으로 출력해 구조, 조립, 인상을 동시에 확인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5) 시제품에서 확인한 체크 포인트

시제품 단계에서 엠피니티가 집중적으로 본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목 부위 체결감 : 손으로 돌렸을 때 걸림감, 유격, 마감

  • 누수 리스크 : 실리콘 링 위치, 압착량, 접촉면 설계

  • 세척성 : 내부 코너 R, 브러시가 닿는 동선, 잔향이 남는 구간

  • 휴대성 체감 : 가방 넣었을 때 두께감, 옆으로 눕혔을 때 안정성

  • 형상 완성도 : 슬림 실루엣이 실제로 “포켓형”으로 느껴지는지

사진처럼 부품을 분리해 놓고 보면, 단순한 보틀이 아니라 “조립 구조물”에 가깝습니다. 이 단계에서 조립성과 위생성, 기밀성을 함께 만져보는 게 핵심이었습니다.

6) 소재/양산 관점, 트라이탄과 실리콘 링 조합을 전제로

시제품은 SLA 투명 레진으로 검증했지만, 양산에서는 트라이탄 소재와 실리콘 링 조합을 전제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 투명도, 내구성, 위생 관리 측면에서 유리

  • 캠페인용 B2C 제품으로도 확장 가능

  • 단체/기업 대상 B2B 납품에도 대응 가능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메시지와도 맞아, 환경 캠페인 제품으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구조였습니다.

마무리 하면서...

이번 슬림 포켓형 이중보틀은 고객 의뢰를 바탕으로 시작됐고, 엠피니티는 문제를 “휴대성”에서 끝내지 않고 세척과 위생, 구조적 완성도까지 포함해 해법을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3D프린터 SLA방식투명 레진 시제품을 통해 디자인 단계의 가설을 빠르게 검증하며, 개발의 방향을 단단히 잡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시제품에서 나온 피드백을 기준으로, 실링 구조 보강 포인트와 양산 전환 시 고려해야 할 디테일(두께, 체결 공차, 표면 마감)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