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직장인은 하루 종일 마우스를 클릭합니다. 학생은 노트에 필기를 오래 합니다. 둘 다 공통적으로 “검지”를 반복 사용한다는 점에서 피로가 쌓이기 쉽습니다.
엠피니티는 이런 반복 작업에서 오는 검지의 피로감을 줄이기 위한 보정 기구 제작 의뢰를 받았습니다. 목표는 단순합니다. 검지가 혼자 버티는 힘을 줄이고, 손가락의 자세를 더 편한 쪽으로 유도하는 것입니다.

문제 정의
의뢰 내용은 명확했습니다.
첫째, 마우스 클릭을 많이 하는 사용자는 검지 관절 주변이 쉽게 뻐근해집니다.
둘째, 필기가 많은 사용자는 펜을 잡는 동안 검지가 긴장 상태로 굳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검지의 부담을 분산”시키는 구조가 필요했습니다.

형태 설계 방향
이번 시제품은 사진처럼 검지와 중지를 함께 지지하는 링 구조로 접근했습니다. 클릭과 필기에서 검지가 과하게 꺾이거나 힘이 몰리는 구간을 줄이고, 중지가 보조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는 컨셉입니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링이지만, 실제 착용감은 링의 폭, 두께, 곡률, 손가락 사이 간격에 따라 확 달라집니다.

왜 SLA 터프 레진으로 출력했는가
초기 테스트 소재는 SLA 터프 레진을 선택했습니다. 이유는 3가지입니다.
첫째, 손가락에 닿는 제품은 표면이 매끈해야 이물감이 줄어듭니다.
둘째, 얇아도 쉽게 부러지지 않는 내구성이 필요합니다.
셋째, 손가락 치수는 민감하므로 반복 출력에서 치수 재현성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여러 사이즈를 빠르게 뽑아 “착용감 중심”으로 검증하는 방식이 유리했습니다.

사이즈 다양화와 피팅 테스트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여러 개의 샘플을 서로 다른 사이즈로 출력해 착용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손가락은 사람마다 둘레도 다르고, 같은 사람도 관절 위치나 살집에 따라 편한 구간이 다릅니다. 이 때문에 단일 규격으로는 만족도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테스트 과정에서는
“너무 조이면 혈류가 답답합니다”
“너무 느슨하면 클릭할 때 돌아갑니다”
같은 피드백이 반복적으로 나왔고, 그 피드백이 곧바로 다음 설계 수정 포인트가 됐습니다.



실제 사용 반응
흥미로운 지점은 사용자 반응이었습니다.
착용 전에는 “이게 정말 도움이 될까”라는 반응이 많았는데, 실제로 며칠 써 본 뒤에는 손이 편해졌다는 의견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장시간 작업에서 “피로가 늦게 온다”는 식의 체감 피드백이 많았습니다.
이번 의뢰는 거창한 메커니즘보다, 손가락이 반복 작업에서 느끼는 부담을 형태와 재질, 치수 최적화로 풀어낸 케이스입니다.
엠피니티는 이런 생활 밀착형 보조기구도, 사용자 손에 맞춰 빠르게 시제품을 만들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본 제품은 개인별 착용감이 크게 좌우되므로, 장시간 착용 시 불편함이나 통증이 있으면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의료기기 목적의 제품은 별도 인증과 기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