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이 심플할수록, 마감이 모든 걸 결정합니다.
이번 출력의뢰는 레진 프린터로 출력한 뒤 무광 도장까지 포함된 작업이었고, 모듈형 제품이라 갭 관리가 핵심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렌더링 컷과 실물 컷을 같이 두고 보면, “형태는 출력이 만들고, 완성도는 후가공이 만든다”는 말이 더 실감납니다.

1. 의뢰자의 요구사항
의뢰 내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미적 포인트가 중요 함, 레진 프린터로 출력
출력 후 빛 반사 억제, 표면 균일도 확보, 무광 도장 의뢰
모듈형 IoT 환경 센서로, 각 모듈이 서로 다른 기능을 담당
스택 구조라 조립 시 틈새가 깔끔해야 함

2. 공정 및 소재 선택
공정
레진 출력(SLA, MSLA 계열)
세척 및 2차 경화
면 마감(샌딩, 서페이서)
무광 도장
레진 출력물은 세척과 후경화가 품질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소재
터프 레진(Tough Resin 계열) 선택
모듈형 제품은 조립과 분해, 운송 과정에서 충격과 뒤틀림이 생기기 쉬워서, 강성과 내충격성이 있는 “터프 계열”이 유리합니다.

3. 제작 결과물
이번 결과물에서 가장 시간을 많이 쓴 지점은 “면”이었습니다.
심플한 외형일수록 표면의 미세한 파임, 단차, 광택 편차가 바로 보입니다.
그래서 샌딩은 거칠게 시작해서 점점 고운 그릿으로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면을 안정화한 뒤 도장에 들어갔습니다.
도장에서는 유광이 아니라 무광을 선택해, 기능 제품 특유의 차분한 인상과 사용 환경에서의 반사 억제를 맞췄습니다.

4. 리뷰. 모듈형 제품에서 “갭”은 설계가 아니라 공정이 중요 합니다.
이번 개발의뢰의 포인트는 스택 구조였습니다. 모듈이 3단으로 쌓이고, 각 단이 다른 기능을 하다 보니 틈이 조금만 흔들려도 제품 전체 인상이 무너집니다.
그래서 작업 시 특히 신경 쓴 부분은 아래입니다.
도장 두께를 고려한 체결부 공차 확보
조립 후 단차가 보이지 않도록 접합 라인 정리
측면 타공(벤트) 부위 도장 막힘 방지
센서 창, 표시부는 도장 번짐 없이 마스킹 정리
프라이머(서페이서) 공정은 “도장을 예쁘게 하는 단계”가 아니라, 표면을 제품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단계에 가깝습니다.
